최근 용산에는 월세가 1000만원이 넘는 단지가 속속 나와 눈길을 끈다. 외국인 방문객 1000만에 각종 외국계기업, 대사관 등 지속해 증가하는 외국인 대상 렌트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
용산구 일대에 분포하는 고급 주상복합은 보증금 없이 1~2년 치 월세를 한 번에 받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임대료 연체 걱정 없이 수억원의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 단지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고가를 유지하고 있다.
용산구 한남동 하이페리온 펜트하우스 245㎡, 원효로1가 리첸시아용산 198㎡ 고층 펜트하우스 등은 이미 월세 1000만원이 넘었고 용산동5가 파크타워 180~205㎡ 등은 월 임대료가 800만~900만원에 달하는 등 높은 임대료를 보이고 있다.
미군 대상 렌트는 미군 내 별도 부서를 두고 전용 기준으로 주택의 연차, 편의시설 등을 고려해 임대료를 책정하기 때문에 일반 외국인 대상 임대료보다 낮게 책정될 때가 잦아서 외국계 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렌트가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특히, 용산~서울역에 이르는 한강대로를 중심으로 용산역 일대 국제업무지구부터 한강로지구, 문배지구, 남영동주거지구, 동자동업무지구 등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역 인근에는 국제컨벤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외국인 기업체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용산구 일대 고급 주상복합 월세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동부건설이 용산구 동자동에 짓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서울’은 전용 128~244㎡ 총 278가구로, 오는 2013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서울역 1,4호선과 통로가 연결돼 있으며, 한강대로와 접해 있어 차량 진출입이 쉽다. 단지 동쪽으로는 남산공원을, 남쪽으로는 여의도 크기만 한 용산가족공원 조망도 가능해 진다. 3.3㎡당 2200만~2800만원 수준으로 일대 주상복합 시세보다 20% 이상 저렴한 편이다.
용산 P공인 대표는 “용산 주변 개발로 외국인 수요가 늘고, 이 가운데 조망권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전용 181㎡ 이상 물량은 월세 700만~800만원 대는 무난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동 하이페리온1,2단지는 1층을 기존 아파트 3~4층 높이로 설계해 한강변 조망권을 차별화시킨 단지로 올해로 입주 10년째 접어드는 고급 주상복합이다. 수영장을 마련하는 등 분양 당시 높은 고소득 수요층의 관심을 끌었던 단지로 현재까지도 수요가 탄탄하다. 중앙선 한남역이 인접해 있으나 다른 지하철 이용은 불편한 단점이 있다. 인근 한남뉴타운이 추진 중이다. 시세는 3.3㎡당 3000만원 이상을 기록 중이다.
문배동 리첸시아용산은 1,4호선 남영역과 6호선 삼각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용산역 아이파크몰, 이마트 등 대형 상권과 전쟁기념관, 용산가족공원, 효창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4층에 1540㎡ 규모 공원이 조성됐고 피트니스센터, 골프퍼팅장, 호텔식라운지 등 주민편의 시설을 갖췄다. 시세는 3.3㎡당 2500만~3000만원 수준이다.
한강로3가 시티파크1,2단지는 대부분 층에서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해 조망권 프리미엄이 높은 아파트다.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연회장 등 주민 편의시설을 갖췄다. 시세는 3.3㎡당 3000만~4000만원까지 기록 중이다.
한강로3가 트럼프월드3차는 차량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한강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 등을 통해 쉽게 진출입할 수 있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용산구 내에서 한강조망이 가장 우수한 주상복합으로 꼽힌다. 단지 주변은 용산 정비창주변지구, 아세아아파트 주변지구 등 개발구역이 있어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시세는 3.3㎡당 2900만원을 웃돌고 있다.
용산동5가 파크타워1,2단지는 용산가족공원과 접해 공원조망권이 탁월한 아파트로 동북쪽으로는 공원을 막힘없이 볼 수 있다. 20층 이상 고층에서는 남쪽으로 한강도 조망도 가능하다. 1호선과 4호선 이촌역이 접해 있으며 단지 뒤로 녹지축이 조성돼 시티파크까지 이어져 있다. 시세는 3.3㎡당 3000만원 이상이며 한강조망 등 고층부는 3.3㎡당 4000만원을 초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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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신문 김지성 기자 kjs@housingnews.co.kr |